최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2년 이상 생존한 사례가 보고되어 화제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장기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명과학 바이오벤처 기업인 e제네시스와 하버드 의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유전자 편집기술인 CRISPR-Cas9를 활용하여 돼지 신장을 유전자 수준에서 수정한 후 원숭이에 이식한 결과, 758일 동안 생존한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이종장기 이식 실험 중 가장 긴 생존 기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2021년만 해도 장기 이식이 41만 건 이상 이뤄졌으며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사람이 10만 명을 넘습니다. 이 가운데 매일 17명이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현재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장기 기증자 수는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 결과 이종장기 이식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돼지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할 경우, 돼지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등이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성공적으로 이식을 해도, 평생 면역 억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인간과 유사한 크기의 유카탄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 작업을 거쳐 돼지 신장을 이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식 후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고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형질을 가지도록 하는 7개의 인간 유전자를 추가하였습니다.
마카크 원숭이 21마리를 대상으로 유전자 교정된 돼지 신장을 이식하고 면역 억제제를 투여함으로써 거부반응을 최소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5마리 중 9마리가 50일 이상 생존했으며, 5마리는 1년 이상 살았고, 1마리는 2년 이상(758일) 생존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생존 기간은 176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식된 신장은 원래 신장과 동일한 기능을 하였습니다. 반면 인간 유전자가 추가되지 않은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일곱 마리는 평균 24일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이종이식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기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CL의 두스코 일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임상시험까지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까지 돼지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은 두 명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씨는 돼지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로 두 달만에 사망했으며, 로렌스 포셋씨는 9월 돼지 심장 이식 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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