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 갈라짐이 사실 무좀일 수 있다는데, 구별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이 되면서 찬바람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발뒤꿈치의 살이 갈라지고 하얀 각질이 생기곤 합니다. 그러나 간혹 각질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각질이 아닌 무좀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간과하기 쉬운 각질과 무좀의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좀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일상적인 발 관리를 철저히 하여 발뒤꿈치의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외형이 흡사해 각질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아

각화형 무좀은 외형이 각질이나 굳은살과 매우 흡사하여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발뒤꿈치에 각화형 무좀이 있다면 주로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각질을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가려움증과 같은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좀인 줄 모르고 단순 각질로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집이 동반되면 무좀일 가능성이 커져

그렇다면 각질과 각화형 무좀의 증상 차이는 무엇일까요? 각화형 무좀은 각질과는 달리 '물집'을 동반합니다. 발바닥 전체가 두꺼워지면서 2mm 이내 크기의 작은 물집들이 생겨납니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전에 무좀에 걸렸던 경험이 있다면 각질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각화형 무좀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각질을 긁어내 진균 검사는 필수

각화형 무좀은 진균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진균 검사는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진균을 직접 확인하거나, 진균을 4주간 배양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치료는 해당 병변에 항진균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각화형 무좀은 치료에 앞서 피부 연하제를 사용하여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만드는 과정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 과정 없이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약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좀 치료와 함께 각질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식 무좀 부위에 식초나 마늘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학 화상이나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좀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일상적인 발 관리를 철저히 하여 발뒤꿈치의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