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음식은 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참치, 꽁치, 장조림, 골뱅이 등 다양한 종류의 통조림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소비하면서 남은 국물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통조림 국물을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자.
우선 통조림 국물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는 통조림이 평균 3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통조림을 제조할 때는 내용물의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후에는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품의 부패와 변질이 오랫동안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통조림 국물은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참치 통조림의 국물은 정제수와 식용유, 골뱅이 통조림의 국물은 정제수와 혼합간장 등이 주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통조림 국물을 먹는 것 자체로 큰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통조림 제품은 국물에 L-글루탐산 나트륨 등의 향미증진제를 사용하여 국물의 감칠맛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성분은 국물의 감칠맛에 중독되어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하여 통조림 국물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부 과일이나 옥수수 통조림과 같이 국물에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국물을 빼고 내용물만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국물의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파인애플 통조림의 국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이 주 원료로 사용되며, 황도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복숭아 농축액을 국물의 주 원료로 사용한다. 이러한 제품은 내용물 자체의 당 함량도 높아 국물까지 섭취하면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어 혈당 변동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당분의 과다 섭취는 혈당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통조림 제품을 구매할 때는 내용물과 더불어 캔의 겉모양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볼록하게 팽창했거나 찌그러졌거나 녹이 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볼록한 경우 내부의 식품이 상할 가능성이 크며, 찌그러진 부분이나 녹이 스는 경우 캔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유해 물질이 흘러나올 수 있다. 따라서 통조림을 선택할 때는 제품의 외부 상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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