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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예상치 못한 식중독의 위협, 봄 제철 나물 두릅도 예외 없다.

by OK2BU 2025. 2. 24.

봄철이 찾아오면서 산책이나 소풍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이나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세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지만, 봄철인 3~4월에는 음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봄나들이에 가져간 음식을 야외에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여름철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상치 못한 식중독의 위협, 봄 제철 나물 두릅도 예외 없다.
두릅의 줄기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성 성분이 존재하므로 과도한 섭취는 위험합니다.

 

봄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음식은 다양합니다. 김밥이나 샌드위치와 같은 봄 소풍 음식들은 여러 가지 재료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기온 상승과 해수 온도 상승으로 봄철 해산물을 섭취할 때도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꾸미나 꽃게와 같은 봄철 해산물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이나 바닷물에 존재하는 장염 비브리오 균과 같은 미생물이 함유되어 있어 위험합니다.

 

하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음식 중에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음식도 있습니다. 바로 봄철에 자주 먹는 봄나물 중에서도 독성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산채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이 그것입니다.

 

두릅은 봄철에 많이 수확되는 봄나물로, 겨울 동안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해 맛과 향이 풍부합니다. 두릅에는 단백질, 비타민 A와 C,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하며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두릅의 줄기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성 성분이 존재하므로 과도한 섭취는 위험합니다. 따라서 두릅을 소비할 때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을 제거해야 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담가서 세척한 후 바로 사용하거나 차갑게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나들이나 소풍 등 야외 활동 시에는 조리된 음식을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도 이하로 보관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언제나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즐거운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