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HIV/AIDS) 신규 감염자 중 92%가 남성임이 밝혀졌습니다. 이 중 60% 이상이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성 접촉 관련 에이즈 감염률의 상승과 성별 격차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표된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1066명으로 2021년의 975명보다 91명(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약 92.3%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7.7%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증가된 감염자 수 중 99%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었습니다.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은 내국인 감염자 중 5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7명(99.1%)이 이 경로로 감염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성 간 성 접촉이 348명(60.3%)에 해당했습니다.
이전까지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18년까지 이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성 간 성 접촉을 추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마약 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에이즈 감염도 주목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 해에는 5명이 이 경로로 감염되었습니다. 이전에는 1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마약 투여가 늘어나며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성별 간 에이즈 감염률의 차이와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증가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매독을 진단받은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성병이 대유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에이즈가 처음으로 보고된 1985년부터 2022년 말까지 내국인 에이즈 감염자는 총 1만5,880명으로, 이 중 93.7%가 남성, 6.3%가 여성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에이즈 감염의 현실과 예방에 대한 더 많은 인식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성 접촉을 통한 에이즈 감염 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정책과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