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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이젠 갈등보다는 서로 돕는 사이, 일본의 이스라엘 교민 이송에 한국인도 포함.

by OK2BU 2023. 10. 19.

한동안 논란이 된 이스라엘 교민들의 유료 철수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자위대 수송기를 활용해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자국민을 무료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해당 항공편에 일부 한국 재외국민들을 탑승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전에 한국 정부가 14일에 무료로 일본 교민들을 대피시킨 호의에 대한 답례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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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가능한 인원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과 그 가족으로 총 20명으로, 항공 운임은 전액 무료입니다.

 

18일(현지 시각)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전날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특별항공편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한국인 탑승이 가능하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특별항공편은 오는 19일 오후 8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출발하여 하네다로 향할 예정이며, 이후 요르단 암만과 싱가포르를 경유한 뒤 21일 새벽에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자국민과 한국인에게 무료로 간식과 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탑승 가능한 인원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과 그 가족으로 총 20명으로, 항공 운임은 전액 무료입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현지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면서 동시에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시켰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에도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이보다 하루 앞서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한, 한국 수송기 탑승은 무상이었지만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에는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을 내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자국민 대피 대응이 한국보다 늦지 않았는가”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는 근소한 시간 차이가 중요하다”며 “일본은 재작년 아프가니스탄 교민 대피 작전에서도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의 동승 허용에 대해 “인도적인 관점에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시하고 이스라엘 출국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확인한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