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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한국인의 위암 경보, 신체 활동으로 극복하자.

by OK2BU 2023. 10. 24.

한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우리를 괴롭혀온 병 중 하나가 위암입니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수준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위암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귀선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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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위암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중 6가지 요소(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연구팀은 2019년 암검진수검행태조사에 참여한 40세부터 74세까지의 성인 3539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최신호로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위암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중 6가지 요소(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면 '주당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그러나 조사대상자 중 무려 61.5%가 해당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을 나누어 살펴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두 번째로 큰 위험 요인은 남성의 경우 흡연(52.2%), 여성의 경우 짠 음식 섭취(28.5%)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흡연과 신체활동 부족'(13.6%) 및 '흡연과 신체활동 부족과 염분 과다 섭취'(6.5%)가 가장 흔한 조합이었고, 여성은 '신체활동 부족과 염분 과다 섭취'(12.1%)와 '신체활동 부족과 비만'(8.1%)이 많았습니다.

 

또한,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위내시경 등의 관련 검진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위험 요인이 3개 이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검진을 받을 확률이 65%나 낮다고 추산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68%에 달했습니다.

 

연구팀은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덜 돌보거나 암 검진 프로그램에도 잘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위험 발병률을 낮추고, 조기 진단을 위한 치료율을 높이려면 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검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