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 술의 세계, 폭탄주가 위험한 이유.

송년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모임 자리에서는 술 마시기가 빈번해집니다. 이때 종종 찾게 되는 것이 바로 "폭탄주"입니다. 하이볼,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드는 이러한 희석주는 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걸까요? 이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고, 술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실 때 건강을 고려하여 술의 종류와 양, 마시는 속도, 안주의 선택, 수분 보충 등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석주와 빠른 취함의 관계

희석주인 하이볼이나 폭탄주는 알코올 농도가 10~15%로, 인체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입니다. 이는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빠르게 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희석주에는 탄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탄산은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탄산이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뒤,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으로 분해됩니다.

 

희석주와 간 건강의 관련성

희석주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쓴맛이 약한 경향이 있어 빠르게, 많이 마시기 쉽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섭취 양이 많아질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 속도도 빨라져 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정도는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섭취한 양에 비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술 마시는 패턴과 건강을 고려한 전략

술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술 마신 후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지친 간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알코올 80g을 분해하는 데에는 약 4시간이 걸리므로 마시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주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알코올을 흡수되는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주는 안주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단, 기름진 안주는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백질, 과일, 야채 등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물의 중요성

술자리에서나 다음 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물입니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알코올 분해에 사용되는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실 때 건강을 고려하여 술의 종류와 양, 마시는 속도, 안주의 선택, 수분 보충 등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거운 술자리를 위해 건강한 술 마시기 습관을 기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