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백서

송년시즌, 평소보다 심한 숙취는 암 발병 징후일 수 있다.

by OK2BU 2023. 12. 25.
반응형

알코올은 술을 마신 후 몸 속에서 두 단계의 분해과정을 거쳐 완전히 배출되는 독성이 없는 물질입니다. 먼저, 간에서는 알코올이 알코올 분해 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며, 다음으로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ALDH)를 통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되어 독성이 제거됩니다.

 

송년시즌, 평소보다 심한 숙취는 암 발병 징후일 수 있다.
숙취가 심해진 이유는 암 외에도 간질환, 체질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이 물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5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암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와 암 간의 관계는 주목할 만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숙취가 심해질수록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 가능 범위를 넘어선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숙취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숙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 위험이 1.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또한, 암 자체가 숙취를 심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술을 마실 때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취해지고, 몸에 아픔을 느끼며 발진, 구토, 심한 숙취가 동반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다가 결국 피를 토하게 되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숙취가 심해진 이유는 암 외에도 간질환, 체질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취가 지속적이거나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알코올 섭취와 암 발병 사이의 깊은 연관성은 우리에게 술을 마시는 습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주제로, 건강한 삶을 위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일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