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광산이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열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보석 시장에서 인조 다이아몬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더그레이스런던(운영사 이월드)가 최근 롯데백화점 경기 동탄점에서 VIP 초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조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액세서리가 판매되었고, 이 행사에서는 약 2시간 만에 1억원어치 제품이 팔렸습니다. 이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주얼리 VIP 행사에서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이 처음인 일이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 특성이 동일하며, 그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인조 다이아몬드의 인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이 더욱 보급화되고 있습니다. 이월드 관계자는 “이번 달에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도 VIP 초청 행사를 개최하여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의 KDT다이아몬드도 올해 처음으로 실험실 배양에 성공하여 국제 인조 다이아몬드 생산 국가 중 하나로 등극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고온고압법(HPHT)과 화학기상증착법(CVD)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약 30여 개의 제조사들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 특성을 가진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조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이로써 접근성이 향상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광산 기업인 드비어스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치 소비 트렌드와 명품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입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시장조사업체 폴 짐니스키에 따르면 글로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2015년 19억달러에서 2035년에는 14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뚜렷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이 걸려 만들어지지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몇 주만 걸려 작은 다이아몬드 결정을 1캐럿 크기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채굴에서 제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보석 시장을 크게 뒤흔들고 있으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 특성이 동일하며, 그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드비어스가 판매하는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와 랩그로운 브랜드 '라이트박스'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조건의 다이아몬드 제품을 비교해보면, 라이트박스 제품은 훨씬 저렴합니다. 이런 경향은 전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존재가 글로벌 다이아몬드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 글로벌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29.7% 하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함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공급량이 증가함으로써 발생한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LVMH와 같은 명품 기업들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제품에 주목하면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보석 시장의 혁신적인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보석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천연 다이아몬드 간의 경쟁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이아몬드 시장이 더욱 다양해질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