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국내 첫 중입자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연세암병원은 최모(64)씨라는 환자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 치료를 받은 뒤, 최근 진행한 검사에서 암 조직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발표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해 건강 검진에서 전립선암 의심 소견을 받았으며, 이후 정밀검사에서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립선암은 악성도를 5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하는데, 최씨의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고위험군인 3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정상 수치인 4ng/mL 대비 높은 7.9ng/mL였습니다.
4월 말에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최씨는 한 달간 주당 3~4번씩 총 12번의 치료를 받았으며, 5월 중순에 모든 치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지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중입자 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 손상도 없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 방법으로,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립니다. 이 치료 방법은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Space OAR'라는 특수 물질을 넣어 가까운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이를 통해 전립선 주변에 있는 직장을 입자선으로부터 보호하며, 이로써 병원은 "장기 손상, 출혈, 혈변 등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여 치료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입자 치료는 일본, 독일 등에서 이미 고형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연세암병원에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현재까지 82명이 중입자 치료를 받았고, 65명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세암병원은 연말에 360도 회전하여 중입자를 조사하는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인 이익재 박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매우 우리를 기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료 경과를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암 치료 분야에서 희망적인 전환점을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치료 가능성을 더욱 넓게 열어줄 것입니다. 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