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그리고 그 침묵 속에 피어나는 살인적인 위협.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성인 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질환은 보통 별다른 증상 없이 숨어있다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며 생명을 위협합니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이거나 약물 복용을 필요로 하는 고혈압 환자의 수가 6억 5천만 명에서 13억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현재 세계 성인 인구의 약 33%에 해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보고서는 고혈압이 뇌졸중, 심장 마비, 심부전, 신장 손상과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데, 이러한 질환은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 4명 중 3명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살며, 5명 중 4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고혈압이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적절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WHO는 한국과 캐나다를 국가적으로 고혈압 관리 및 치료를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언급하였습니다. 두 나라는 성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률이 50%를 넘어선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통해, 국가적으로 고혈압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면, 앞으로 2050년까지 76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고혈압은 침묵 속에 숨어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이 보고서는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적인 대응 및 개인의 건강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고혈압 발병률에 대응하여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