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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안 되는 이유.

by OK2BU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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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외출을 위한 손질에 한참을 쏟아붓던 주말, 기존에 사용하던 로션이 갑자기 손에서 떨어졌다. 왜 이런 시기에? 새로운 로션을 사러 가기엔 너무 바빴기 때문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서 사용했다. 그런데 떨어진 로션 옆에서 눈에 띄게 핸드크림이 놓여 있다. 핸드크림은 손에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얼굴에 바르는 데도 문제가 있을까?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안 되는 이유.
피지선이 많은 얼굴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피지가 증가해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로션과 핸드크림이 각각 얼굴용과 손에 사용하기 위해 따로 만들어진 이유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피부는 부위에 따라 피지선이 다르게 분포되어 있다. 얼굴과 손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피부 유형과 성질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손은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다. 손바닥에는 피지선이 적어서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반면 얼굴은 보통 유분기가 있고 피지선도 많다.

 

피지선이 많은 얼굴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피지가 증가해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핸드크림은 손의 건조를 막아주는데, 이에는 유분과 피막제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향료가 첨가된 핸드크림은 얼굴보다 민감한 피부에 닿으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굴에 사용하는 로션을 손에 바르는 것은 어떨까? 이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굴에 사용되는 로션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단, 핸드크림 수준의 보습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얼굴은 피부가 얇아서 이러한 성분이 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손은 피부가 두꺼워서 보습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기 어렵다. 가끔 얼굴에 사용하는 고급 영양 크림을 손에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손의 보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핸드크림 대신 로션을 사용한다면, 보습성분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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