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생각이 잘 바뀌지 않는 이유, 세월이 빚는 고집불통의 탄생.

머릿속에 쌓인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갖게 되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성향은 변화합니다. 특히 자기 주장이 강해져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본 이유를 알아보고, 고집이 세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집은 노화의 일부이지만, 적절한 대처와 자세를 유지하면서 어떤 나이에도 건강하고 유연한 마음을 갖출 수 있습니다.

 

뇌 연결망 감소 및 사고 굳어짐

노화는 뇌의 연결망을 감소시키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냅스라 불리는 뉴런 사이의 연결이 줄어들어 새로운 아이디어나 관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서울대 심리학과의 교수, 곽금주씨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해왔던 행동이나 생각을 고수하게 되는데, 이는 곧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고집스러워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자기방어와 거부감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유연성이 감소하고 활동이 제한되면서, 새로운 도전이나 학습을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방어의 한 형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본인이 잘못할까봐 두려움이 생기고, 이로부터 나오는 자기방어 메커니즘이 강화되면서 고집이 세져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은행 창구를 선호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삶에 대한 자세의 차이

고집이 세지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자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즐겁게 학습하고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경우, 뇌의 연결망이 줄어드는 것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고집 극복을 위한 방법

고집이 세진다면 이를 극복하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호기심과 배움의 자세 유지: 어린 시절처럼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은 끊임없는 학습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뇌의 연결망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와 한계 인식: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방어와 고집을 극복하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존중과 이해를 통한 소통: 주변의 사람들은 상황에 맞추어 대화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집이 강해진다면 강경한 태도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집은 노화의 일부이지만, 적절한 대처와 자세를 유지하면서 어떤 나이에도 건강하고 유연한 마음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이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에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