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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서울 신규 쓰레기 소각장, 상암에서 건립.

by OK2BU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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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규 광역 자원 회수 시설(소각장)의 건립을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지 선정 위원회'가 소각장의 최종 입지로 상암동을 선택하고 고시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2026년 말부터 상암동 월드컵 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에 일평균 1000톤의 소각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소각장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서울 쓰레기 소각장
소각장 건립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환경 영향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평가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에 개최된 '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위원회' 회의에서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소각장의 입지로 최종 선정하고 고시하였습니다. 현재 상암동 인근에서 연간 750톤의 소각량을 처리하는 소각장은 2035년까지 운영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각장이 가동되면 2026년부터 10년간 상암동 일대에서 연평균 1750톤의 소각량을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2026년 1월 1일부터 소각하지 않은 생활폐기물의 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전에는 서울의 폐기물이 난지도에 위치한 매립지에서 처리되었지만, 이곳이 폐쇄된 후에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처리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양천구, 노원구, 강남구, 마포구에서 소각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소각량이 충분하지 않아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처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1000톤 이상의 추가 소각량을 처리하지 않으면 2026년부터는 폐기물의 매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작년부터 입지 선정 위원회를 구성하여 입지 결정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위원회는 여러 차례 소각장 입지 공모를 실시했으나 자치구의 지원이 없어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6만 여 곳의 용지 후보군을 선정하고 입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입지 배제와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후보지를 5곳으로 추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상암동 용지가 최종 선정되었지만, 마포구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환경 영향 평가와 주민 설득 작업을 거친 후 결정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소각장 용지 주변의 대기 질 변화를 측정하는 '칼퍼프 모델링'과 같은 환경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또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법적 절차를 거쳐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종 입지가 결정되었으나 2026년 12월 31일까지 준공이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소각장 건립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환경 영향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평가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부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먼저 진행한 후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2025년 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습니다. 대안으로 생활 쓰레기 전처리 시설 설치, 음식물 및 재활용 쓰레기 일반종량제봉투 혼합 배출 단속 등의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전처리 시설은 장점이 있으나 그 결과물을 처리할 곳이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소각장 건립과 함께 주민 편의 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하여 도시 명소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에서 볼 수 있는 인공 언덕과 슬로프를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서울시장 오세훈은 최근 덴마크의 소각장을 방문하여 이러한 주민 편의 시설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설의 조성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도시의 명소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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