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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대변검사로 대장암 정확히 예측가능, 대장내시경 검사 빈도를 줄일 수 있을까.

by OK2BU 2023. 10. 27.

2020년 기준으로 중앙암등록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대장암은 갑상선암과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종류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적절한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 과도한 육류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될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대장내시경
대변검사
대장암
대장암진단
대장암 대변검사
연구 결과는 대장암의 조기 예측과 예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주제입니다.

 

최근에는 대장암 발병과 장내 미생물의 분포와 종류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의 흐로닝언대 의대 및 흐로닝언 대학병원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 전 장내 미생물 군집이 크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대장암이 발생하기 훨씬 이전에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4~17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 소화기내과학회(UEG) 컨퍼런스 위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내 8208명을 대상으로 네덜란드 마이크로바이오옴(장내 미생물)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전국 건강관리 자료를 결합하여 지난 50년 동안 확인된 대장 생검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2000~2022년 동안 대변검사를 통해 암이 발견된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과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정상인 사람들의 대변 속 장내 미생물도 조사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암 병변이 발생한 사람들은 암 발생 몇 년 전부터 좋지 않은 장내 미생물 군집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인들과 비교하여 악성 장내 미생물의 종류나 군집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대장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에는 라크노스피라시에(Lachnospiraceae), 로세부리아(Roseburia), 유박테륨(Eubacterium)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란코 가세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 조사를 통해 대장암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나쁜 장내 미생물은 장에 염증 유발 독소를 지속해 만들어 각종 염증성 장 질환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장암의 조기 예측과 예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