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백서

불 켜놓고 자는 잠은 독, 건강하게 잠자는 방법.

by OK2BU 2023. 11. 10.
반응형

한때는 어두움이 무서워서나 지친 상태에서 깜박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불 켜고 자는 행동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실조명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밝은 조명이나 불을 켜고 자는 행동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밤에 빛을 받게 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억제되고 아침에 많이 나와야 하는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적절한 렙틴 분비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적절한 분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런던 암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밝은 환경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와 허리, 엉덩이 둘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TV나 다른 전자기기의 빛 또한 유사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건강한 35~7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나 조명을 켜놓고 자는 여성은 5년 동안 체중이 5kg 이상 증가할 확률이 17% 높았습니다.

 

불을 켜놓은 상태로 자는 사람은 불을 끄고 자는 사람에 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50% 이상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체리듬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됩니다. 인슐린은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데, 이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수면의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되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밝은 불빛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본 나라현립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실 조명이 밝은 사람은 조명이 어두운 사람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보일 확률이 1.9배 높았습니다. 뇌 기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자는 동안 10lux 정도의 빛에 노출시켰더니, 뇌 하부 전두엽에 악영향을 미쳐 작업기억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lux는 물체를 겨우 인식할 정도의 약한 빛입니다.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은 눈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눈을 뜨고 있지 않더라도 빛을 받게 되면 눈의 조절 근육이 활동해 눈에 부담을 줍니다. 이로 인해 잠을 자도 피로한 느낌이 들고,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자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침실에 어두운 커튼을 설치하고, TV나 전자기기의 불빛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 건강을 위해서도 불빛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