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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비닐포장으로 배송되는 드라이클리닝, 비닐을 벗기고 보관해야 되는 이유.

by OK2BU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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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우리는 따뜻한 옷을 입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옷을 잘 보관하기 위해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드라이클리닝을 받은 후에는 옷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특히,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비닐에 싸놓는 것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닐포장으로 배송되는 드라이클리닝, 비닐을 벗기고 보관해야 되는 이유.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에 싸여 그대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옷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특별한 소재나 모양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후에는 옷이 비닐에 싸여 손님에게 건네지곤 합니다. 이 비닐에 싸여 있는 옷을 그대로 보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포름알데히드(HCHO)가 옷에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옷은 열풍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TCE가 휘발되어 옷에 일부가 묻을 수 있습니다. TCE는 높은 농도에서 노출될 경우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TCE 수치가 높은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사람들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하고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하여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그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또한, 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는 특유의 기름 냄새는 포름알데히드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암연구기구(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으며,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세탁소에서 받아오면 비닐을 즉시 제거하고, 3~4시간 동안 통풍시켜야 합니다. 특히 베란다가 있다면 창문을 열어 비닐을 개방하고 햇빛이 있는 경우에는 오랫동안 널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TCE는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빠르게 공기 중으로 이동하므로, 옷에 남은 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옷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에 싸여 그대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옷을 세탁소에서 찾아온 후에는 비닐을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일정 시간을 두고 보관하는 것이 옷과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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