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운동 중독? 운동 중독의 함정과 극복법.

현대 사회에서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헬스장에 가거나 운동을 빠짐없이 해야만 안정된 삶을 느끼고, 운동을 못했을 때 불안이나 짜증을 겪는다면, 이는 운동 중독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운동 중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면담 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운동 중독은 운동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거나, 일상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운동에 몰두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운동 시 뇌에서 분비되는 '베타 엔돌핀'이라는 화학 물질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타 엔돌핀은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어 마치 마약과 유사한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체력이 고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타 엔돌핀 분비로 육체적인 고통을 잊고 계속해서 운동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운동을 해 운동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 10명 중 1명은 운동 중독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운동 중독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이 일상의 지배적인 활동이 되며, 운동을 하지 못할 때 불안하거나 예민해지며, 심한 통증이 있어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이 필요하게 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며, 운동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운동 중독은 조기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나친 운동이 연골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는 하체 근력을 발달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좋은 운동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자세로 반복하면 무릎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을 방치하고 계속해서 운동하다보면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과 관절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면 뼈에 금이 가는 골절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중독자는 근육 형성을 위해 지나치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도한 단백질은 암모니아를 생성해 콩팥에 무리를 주어 요독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요독증은 콩팥의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로,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운동 중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면담 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스스로 운동 중독의 증상을 인지하면, 이에 맞는 의사와 상담하여 효과적인 통제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동을 완전히 그만두기보다는 하루 한 시간과 같이 적절한 운동 시간을 정하는 방식으로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운동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하는 운동이 본인과 맞는지, 운동의 강도가 적절한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았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