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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비강호흡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근거 있는 주장일까.

by OK2BU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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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 쉬는 비강호흡이 발기부전을 완화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인지, 그리고 호흡과 성적 건강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비강호흡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근거 있는 주장일까.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발기부전을 완화시키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비강호흡과 발기부전

커뮤니티와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정보 중 하나에 따르면, 코로 호흡을 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가 발생해 발기부전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일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산화질소와 발기

산화질소는 발기의 핵심 물질 중 하나로, 성적 자극을 받으면 신경말단과 혈관의 내피세포에서 분비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화질소는 cGMP라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음경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발기를 유도합니다. 그러나 비강호흡이 이러한 발기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명확한 임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호흡과 발기부전의 관련성

발기부전은 산화질소 분비량 감소보다는 cGMP를 분해하는 PDE5가 증가하면서 발생합니다. 코로 숨을 쉬면 산소흡입량이 늘어나긴 하지만, 이로 인해 발기부전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현준 교수는 "만약 비강호흡이 발기부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면, 반대로 코가 막혔을 때 발기부전이 생기거나 악화해야 하는데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호흡과 성기능 장애

호흡과 성기능 간에는 다른 측면에서의 연관성이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호흡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이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 체내 내분비 체계가 교란되고, 남성호르몬의 제대로 된 분비가 어려워지면서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과 발기부전

구강호흡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주염은 이러한 연관성에서 주목받습니다. 구강 내 세균이 손상된 잇몸 혈관을 통해 음경 혈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발기부전을 완화시키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흡과 성기능 간에는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정기적인 호흡 운동과 구강 건강 유지는 성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연구와 근거가 필요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과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항상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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