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가 제맛, 겨울 제철음식 무의 뛰어난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한겨울이면 더 맛있고 효능도 뛰어난 '겨울 산삼'이라 불리는 무! 이 무의 효능을 크게 3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옛말에는 '자기 전에는 무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생강을 먹어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는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입니다.

 

기침·가래약으로서의 무

겨울 무는 생김새가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며, 겨울의 무기가 특유한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이로써 목에 끈적한 가래가 묽어져 배출이 쉬워지고, 점액이 점막을 보호해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천연 소화제로서의 무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디아스타아제와 지방 분해를 돕는 에스테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효소는 열에 약해서 가열하면 파괴되므로, 김치처럼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무를 함께 먹으면 치킨이나 짜장면 같은 음식 속에서 소화를 돕고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해독제로서의 무

조선시대 왕인 정조대왕은 무를 통해 독소 제거와 마음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 무를 식치 음식으로 섭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무에 풍부한 식물성 유황 성분은 담배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나 중금속 해독에도 도움이 되며, 메밀국수와 무즙을 함께 섭취하면 메밀의 미량 독성 성분을 중화시켜줍니다. 무에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여 독소를 소변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합니다.

 

옛말에는 '자기 전에는 무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생강을 먹어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는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입니다. 무의 매운맛은 성질이 서늘하여 기운을 하강시키는 효과가 있어, 저녁에 섭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저녁에 무를 먹으면 소화를 촉진하여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밤사이 기침과 가래가 끼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무와 배를 함께 갈아 만든 무 주스는 효과적인 무 식치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무와 배를 같은 양으로 갈아 즙을 걸러내면 됩니다. 배도 목의 염증과 기침감기를 진정시키는 성분이 풍부하며, 무와 마찬가지로 서늘한 성질이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무 주스는 저녁 식후에 마시기에 좋으며, 술을 마신 뒤에도 해독용으로 마셔도 좋습니다. 다만, 갑상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무를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하며, 무를 섭취하면서 소화불량이 오래된 경우에는 익혀 먹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 주스를 통해 겨울철 건강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