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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서

친환경을 내세우는 종이 빨대, 유해물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

by OK2BU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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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이 빨대 역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
종이빨대
종이빨대친환경
친환경종이빨대
허상
친환경종이빨대의 허상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은 벨기에 내 유통되는 39가지의 친환경 빨대를 분석한 결과, 27개(69%)의 빨대에서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면활성제)'라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이 중 18개의 빨대가 종이 빨대였습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쿠킹랩, 화장품, 카펫, 운동복 등에서 발견되며 미숙아 출산이나 콜레스테롤 상승, 갑상선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암이나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노출이 실질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PFAS 종류는 총 18가지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검출된 과불화옥탄산(perfluorooctanoic acid, PFOA)은 이미 2019년부터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물질입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부터 규제되었지만 아직 몇몇 국가에서는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종이 빨대에서도 검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종이 빨대에서 높은 비율로 PFAS가 검출된 이유에 대해서 방수 코팅에 이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앤트워프대의 생물학과 교수 티모 그로펜(Thimo Groffen)은 "종이 빨대를 사용하더라도 큰 위험은 없다"며 "하지만 몸에 축적된 PFAS가 다른 화학 물질과 결합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에 최근 게재되었습니다.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염두에 두고 친환경 제품 선택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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