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을 개조전기차로, 친환경 대안이 될까.

최근, 전기차 보급이 일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화재 사건, 감소하는 보조금 지원,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의 이유로 전기차 보급 상승세가 일그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개조전기차(EV-conversion)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조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개조전기차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개조전기차에 대해 10%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여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스스로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할 수 있도록 전용 키트를 제공하는 기업도 등장하였습니다.

 

개조전기차란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과 연료탱크 등을 제거하고, 대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장착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결과적으로 개조된 차량은 출력이 강하고 소음이 적으며,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등 기존 전기차의 장점을 대부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이와 같은 개조를 통해 올드카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차량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조전기차를 구매하는 비용이 새로운 전기차를 구매하는 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개조전기차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개조전기차에 대해 10%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여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스스로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할 수 있도록 전용 키트를 제공하는 기업도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국토교통성은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한 차량이 안전 기준을 통과할 경우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전기개조차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조전기차 사업이 활성화되기에는 제약사항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전기차 튜닝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개조 기술만큼이나 내연기관차 정비를 위한 시설과 장비를 보유해야 한다는 규제가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개조전기차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웠고, 일부 업체들은 규제를 피해 해외로 사업을 진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개조전기차 기업 '제이엠웨이브'에 실증특례를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이엠웨이브'는 노후 내연기관차의 엔진 부품을 해체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장착하여 전기트럭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토부는 자동차 정비업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대신 자동차 제작자로서 튜닝 작업 요건을 충족하고, 고전원 전기장치를 다룰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확보하면 된다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개조전기차 사업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특구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전라남도를 '개조전기차' 특구로 지정한 사업은 개조전기차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관련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에는 이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노후 택배차 등이 개조전기차로 대체되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조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평균 운영비용이 절반 이하로 알려져 있어 많은 소비자에게 고려할 만한 옵션"이라며 "다만, 기존 차량에 새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주행 성능이 기존 전기차에 비해 조금 떨어질 수 있으므로, 관련 사업 활성화를 통해 품질 향상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개조전기차는 친환경 대안으로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와 시설 갖추기 등의 노력을 통해 미래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개조전기차의 활성화는 환경 보호와 친환경 교통 수단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