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년층이 하루에 평균 60.7분 동안 걷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1시간을 넘는 수치로, 전체 평균인 43.8분을 상회하며 17분 가까이 길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걷는 시간이 가장 짧은 브라질은 33.2분으로 우리나라의 걷는 시간의 거의 절반에 머무릅니다. 한국의 노년층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수면 시간과 질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노년층 수면 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짧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평균 하루 수면 시간은 390분(6시간 30분)으로, 17개국 중 16위에 해당하며, 세계 평균인 423분보다 33분 부족한 수치입니다. 인도(386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보다 수면 시간이 더 짧은 나라는 없었습니다. 노년층의 수면 시간은 가장 길게 잠자는 핀란드(7시간 39분 또는 459분)와 비교했을 때, 한국 노인들은 1시간 이상 적게 잠을 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의 권장 최소 수면 시간은 7시간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평균 수면 시간 역시 6시간 34분으로 가장 짧습니다.
수면의 질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17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측정한 '수면 점수'는 63.4점을 받아 전체 평균인 64.9점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핀란드는 66.3점으로 가장 높은 수면 점수를 기록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한국의 노년층이 걷는 습관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뛰어나지만, 수면 부족과 수면 질 측면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결과를 나타냅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 습관은 물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개선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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