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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반려동물도 필요한 다이어트.

by OK2BU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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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식욕이 증가하는데, 이는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이 동그랗게 살이 찌면 귀엽기는 하지만, 비만은 당뇨병, 내분비 질환, 관절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에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와 유럽반환동물수의사연합(FECAVA) 등 수의학 전문기관에서는 반려동물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다이어트
비만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올바른 급여와 활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최근 로얄캐닌이 발표한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정상 체중인 반려견보다 약 1.5배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묘 역시 비만도가 정상에 가까울수록 기대수명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체중을 관리해야 할까요?

 

적정 체중 확인하기

먼저, 반려동물이 적정 체중을 초과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비만도는 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 BCS)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의 갈비뼈와 척추, 골반을 직접 만져보고, 총 아홉 단계로 나누어 비만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BCS 4~5단계 (적정 체중): 복부의 경사와 허리선이 잘 보입니다. 갈비뼈는 적당한 지방으로 덮여 있습니다. 손등의 길쭉한 손가락뼈가 만져지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BCS 6단계부터는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합니다. 갈비뼈가 두꺼운 지방에 덮여 잘 만져지지 않습니다. 허리선이 일자이며, 복부 경사가 관찰되지 않거나 배가 부푼 상태입니다.

 

올바른 급여량과 체중관리용 사료 활용

과체중이나 비만인 반려동물에게 갑자기 사료를 줄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체중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이라도 사료량을 무리하게 줄이면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 체중관리용 사료를 활용하여 체중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시에는 전자저울이나 사료 스쿱을 활용하여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생활 습관에 맞는 권장 급여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간식은 하루에 필요한 총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며, 일일 사료 급여량의 일부를 대체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은 채소류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한 사료를 선택할 때에는 지방 함량이 낮고 섬유소가 풍부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어 근육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L-카르티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 늘리고 수의사 상담하기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은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비만이 되기 전에 적정 체중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동물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만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올바른 급여와 활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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