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이 생각보다 우리의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특히 뜨거운 물로 자주 샤워하는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탈모의 위험성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자극을 받아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두피를 손상시키고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는데, 특히 뜨거울수록 두피가 민감해져 머리가 잘 빠질 수 있습니다. 머리를 말릴 때에도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건조와 가려움
뜨거운 물에 샤워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피지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뜨거운 물에 샤워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더욱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는 가려움을 일으키며,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모낭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식 능력 저하
뜨거운 물 샤워는 남성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정자를 생산해내는 고환은 체온(36.5℃)보다 낮은 환경에서 기능을 잘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불임 문제가 있는 남성 11명 중 5명이 몇 달 동안 온수 사용을 중단하니 정자 수가 49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심혈관질환 악화
뜨거운 물로 샤워한 후에 갑자기 추운 외부로 나가면 몸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어 혈관이 수축되며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오래 머무른 후에 갑자기 일어나면 반대로 혈압이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뜨거운 물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은 우리의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샤워는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하며, 10분 내외로 짧게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를 정확히 재는 것이 어렵다면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또한, 샤워 후 3분 이내에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여 건강한 머리와 피부를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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